안녕하세요, 삼십살롱입니다.

수요일이 아닌 금요일에 한 번 더 메일함으로 방문 드렸습니다(스팸 아님). 다시 생각해보니 분량 조절의 실패라기 보다는 구독자 여러분들에 대한 사랑이 넘쳐, 사랑 조절의 실패로 정정하겠습니다.🥰💕

오늘 1호 2편은 지난 1호(3/20)에 이어서 퇴근 이후의 삶, 더 나아가 '운동'과 '독서'에 대해서 이야기 드리려고 하는데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것만 모았으니 기대해도 좋아요.

[스칼렛] 안녕하세요. 에디터 스칼렛입니다.

3월의 첫 창간호를 발간하고 두 번째 인사를 드리게 되었네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봄바람이 살랑 불어오며, 꽃봉오리가 피어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삼십살롱 구독자님들도 얼었던 마음이 녹아 그 틈으로 한 송이의 꽃이 피는 계절이 되길 바라요.

스칼렛은 3월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할 계획이에요. 6월에 제주 여행 계획이 있는데, 조금이라도 감량한 다음에 예쁘게 사진을 찍고 싶어서요. 퇴근 후 운동도 다니려고 했는데, 사실 2월에는 야근 때문에 등록해 둔 운동을 가지 못했어요. 3월에는 점차 운동을 갈 수 있도록 해볼 계획입니다.

저는 고3 수험 생활이 끝나자마자 PT, GX 수업, 서킷핏(헬스+스피닝), 필라테스, 홈트 등 정말 다양한 운동을 시도해 왔어요.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추천 드리면 초보자는 PT 받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해요. 아무래도 초보자인 만큼 자세를 정확하게 잡기 어려우실 테니까요.

[선샤인] 안녕하세요. 에디터 선샤인이에요.

저는 작년까지 퇴근 후 유튜브를 보는 게 습관이었어요. 하지만 새해부터는 퇴근 후에 '1시간씩 독서하기'를 해보고 싶더라고요! 지금도 유튜브의 유혹이 계속되지만 1시간만큼은 핸드폰을 잠시 내려두고 책을 읽고 있습니다. 비록 시작한 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강추 드려요~ 그래서 오늘은 지난주에 읽은 책 한 권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궤도의 『과학이 필요한 시간』인데요. (과학이라니?!🥴)

예쁜 표지에 마음을 사로잡히다.

 

이 책은 과학 전문가가 아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과학의 핵심 내용을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인공지능부터 시간, 꿈,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면서 과학이 얼마나 흥미롭고 우리 삶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거든요. 또한 26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서 호흡이 길지 않고 내용도 간결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퇴근 후 1시간씩 독서하기에 딱 맞아요! 난독증(?)인 제 기준으로 1시간에 3가지 에피소드를 소화했습니다.

 

   "보지 않으면 파동이지만, 보는 순간 입자가 된다." - P.185

문과인 제가 과학(물리학)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유튜브[리뷰엉이⋅안될과학]에서 양자역학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된 덕분이에요. 본문 내용에도 나오지만, 빛이 이중생활을 하고 있다니?! 실생활에서 예를 들면, 빗방울을 통과하는 빛은 파동처럼 굴절되면서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냅니다. 반면, 카메라 센서는 빛 입자 하나하나를 감지하여 이미지를 만들어내죠. (그래서 양자역학이 뭔데?) 하…😥 너무 어렵습니다. 미국의 천재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말로 대신 할게요. "이 세상에서 양자역학을 이해한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미녀와 함께 있으면 1시간이 1분처럼 느껴지지만, 뜨거운 난로 위에서는 1분이 1시간보다 길게 느껴진다."  - P.70

이는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설명하기 위해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인데요. 하지만 시간은 실제로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시간을 인지하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시간은 내가 어디에 있는가에 따라, 내가 어떤 상황에 있는가에 따라 다르게 흐르죠. 삼십살롱 뉴스레터를 읽거나 재미있는 영화를 보는 시간은 순식간에 지나가는데요. 지루한 강의나 힘든 업무는 시간이 끝도 없는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 구독자님들이 느끼는 퇴근 후 시간의 속도는 몇 킬로미터인가요?

우주를 바라보는 방식을 완전히 바꿔놓을 책, 김상욱 교수의 『떨림과 울림』을 소개하려고 해요.

   "우주의 본질을 보려면 인간의 모든 상식과 편견을 버려야 한다." - P.7

이 책은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우주는 곧 우리의 세계를 이해하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며, 우리가 아는 것이 얼마나 제한적인지를 보여주고, 그 한계를 넘어서 새로운 지식을 탐구하는 재미를 느끼실 것이라 확신해요.

[T.M.I.] 몇 년 전, 제가 이 책을 한 여성분께 선물했어요. 그 여성분의 이름이 'O림'이라서, 책 제목인 『떨림과 울림』의 '림'자 라임에 맞춰 선물했답니다. 그때는 저도 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그녀와 몇 번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니 관심 분야가 비슷해서 좋아할 거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후에 이 책을 읽어보니 내용이 상당히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그 여성분과는 더 이상 만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이렇게 믿고 있어요.😂

정말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가지고 있는 모든 30대 분들을 응원하며, 좋은 인사이트의 글들로 매주 수요일 오전 8시에 찾아오겠습니다. 위대한 첫 걸음을 끝까지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삼십살롱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