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살롱 에디터 만족도 : ★★★★★ 이제는 진짜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학창시절 버킷리스트 안 써보신 분 없으시죠? 그럼 30대 되서 써 보신 분?
이번 호를 필히 보셔야 하는 분은 30대에 아직 버킷리스트를 작성해보지 않은 구독자분들, 투두리스트를 버킷리스트라고 생각했던 구독자분들 입니다.
20대 때는 버킷리스트를 쓰며 희망적인 계획과 밝은 미래를 꿈꿨어요. 하지만 30대가 되면서 직장 생활에 집중하다 보니 현실적인 것들을 더 신경 쓰게 되고, 정작 하고 싶었던 것들은 놓치고 살게 된 것 같아요.
이제 당장 실천해야 하는 투두리스트가 아닌, 기분 좋게 담아보는 위시리스트를 한번 작성해보세요. 버킷리스트는 단순한 현실 도피나 비현실적인 목표가 아니라, 여러분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도구가 될 거예요. 레터 맨 아래 30대 맞춤형 버킷리스트 템플릿도 준비했습니다 (그러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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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십살롱 버킷리스트 레시피👩🏻🍳
시중에 있는 버킷리스트는 종류도 스타일도 다양했는데요. 여러 템플릿의 아쉬웠던 점을 보완해 30대 버킷리스트 양식을 만들었어요.
그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삼십살롱 버킷리스트 제작 point
✅ 카테고리는 너무 세세하게 나누지 않기
✅ 문장을 더 쉽게 떠올리도록 동사형으로 제시하기
✅마감 기한은 날짜보다 년도로 적기
✅‘성장, 자기관리’ 외 하고 싶은 건 다 적어보기
✅ 나의 동기를 상기시킬 수 있도록 이유 작성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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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레터 한 눈에 보기
1. 작당 모의를 위한 아지트 만들기
2.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 쓰기
3. 필름 카메라 들고 여행가기
4. 딱, 200만 더 벌고 싶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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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라] 제 버킷리스트의 one pick을 꼽자면 ‘작당모의를 위한 아지트 만들기’ 입니다.
어릴 적 로망이 아지트였던 사람들 손들어요! 저도 어린 시절 로망이었는데요, 커가면서 자연스레 사라질 줄 알았던 이 로망이 반대로 더 커지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아직 명확하진 않지만, 여전히 어릴 때처럼 친구들과 작당모의 하는 것을 좋아하는 마음이 남아있고, 제 공간에 대한 갈증이 아직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이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아지트에 오는 사람들을 언제든 반길 수 있도록, 집과 옆집 혹은 1,2층이 완전히 분리된 집을 준비 할 거에요. 그리고 소파와 큰 테이블, 의자를 두고 다양한 책도 구비하고요. 함께 일하고 기획하는 사람들에게는 작당모의용 집합소 같은 곳으로, 친한 지인들에게는 밖에서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휴식 할 수 있는 안식처로 만들고 싶어요.
준비 시기는 제가 사는 이 자취방의 계약이 끝나는 때입니다. 시기에 비해 모아야 할 돈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버킷리스트로 공표하였으니, 이를 원동력으로 삼아 열심히 살아봐야겠어요.
버킷리스트를 쓰면서 제가 어떤 것을 중요시 하는지 알 수 있게 되었어요. 어떤 사람들과 어떻게 보내고싶은지 떠올리면서 이것을 자연스럽게 반영하게 되더라고요. 10대 이후로 다시 버킷리스트를 써보며, 제가 원하던 삶의 방향을 다시 짚어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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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샤인]
모든 인생은 ‘한 권의 책’이다.
저의 버킷리스트 중에 가장 기대되는 ‘자서전 쓰기’에 대해 공유하려고 합니다. 우리 모두의 인생은 다양한 이야기로 가득 차 있죠. 님의 인생을 한 권의 책으로 상상해 보세요.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질까요? 성장, 실패, 극복… 이 모든 것이 나만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유 퀴즈(온 더 블록)' 프로그램을 좋아해요. '유 퀴즈'를 좋아하는 이유는 다양한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죠. 사연 없는 사람이 없고, 그 사연들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때로는 위로를 받습니다. 저의 인생 이야기도 누군가에게는 큰 공감과 감동을 줄 수 있겠죠?
자서전 쓰기란 ‘나’를 찾는 과정이다.
자서전을 쓴다는 것은 단순히 저의 과거를 회상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데요. 제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를 계획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어요. 또한, 나중에 저의 자서전을 읽을 사람들에게는 제 삶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어떤 영감을 줄 수 있는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죠.
나에게는 ‘하나의 목표’가 더 남아있다.
‘그럼, 선샤인 에디터는 자서전을 지금 쓰지 않고, 2034년까지 쓰려고 하는 건가요?’ 이 질문에 답변을 드리면, 아직 이루지 못한 목표, 마지막 퍼즐 조각이 남아있거든요. 물론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부터 대학교 활동, 취업 이후 지금까지 저의 서사(이야기)가 될 수 있는 데이터는 모두 수집하고 있습니다. 제 핑계가 길었군요. 아무쪼록 ‘자서전 쓰기’는 ‘잘’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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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30대가 되니 버킷리스트의 결이 달라졌습니다. 20대 때와 비교해 보면 소박해진 반면, 밀도는 높아진 것 같아요. 가령 10대 때부터 빠지지 않았던 ‘세계여행하기’는 더 이상 적지 않게 된 것처럼요.
계획을 세우면 자칫 이뤄야 한다는 부담이 앞설 때가 있지만, 버킷리스트는 보기만 해도 설레어집니다. 그중에서도 저를 가장 두근거리게 하는 건 ‘사진’이에요. 제 업이야 죽기 전까지 여러 번 바뀌겠지만, 제가 좋아하는 장면을 담고 기록하는 행위는 제 삶에서 빠지지 않을 것 같거든요.
필름 사진을 좋아해요. 직접 필름 한 롤을 넣는 과정부터 눈에 들어오는 장면을 담고 사진관에 맡긴 후 어떻게 찍혔을지 모를 사진을 기다리는 것까지 전부를요.
그래서 이번에 작성한 버킷리스트에는 세계여행 대신 ‘필름 카메라 들고’ 해외여행 가기가 생겼고, ‘내 이름을 건 사진책 내기’ 라는 구체적인 리스트를 적었습니다. 순수하게 제 만족을 위해서요. 나아가 저처럼 사진을 좋아하는 남자친구와 같이 기념일에 작은 사진전을 열어보는 그림도 그려보게 되었어요. 좋아하는 사람들을 초대하고요. 사진전을 연다면 삼십살롱 구독자님들 빠짐없이 초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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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렛] “딱, 200만 더 벌고 싶어”
어느 날 적금, 카드값, 보험료 납부하고 나면 사라지는 월급을 보며 “월급 말고 다른 무언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어요. 더도 말고 정말 딱 200만 원만 더 있으면 좋겠는데 멀게만 느껴졌죠. 월급 이외의 수익을 벌기 위해선 주식, 코인, 사업, 창업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제일 먼저 떠오른 건 건물이었어요. 건물은 다른 투자에 비해 변동성이 적고, 내 건물을 소유하는 것은 안정적이면서도 도전적인 목표라고 생각했기에 제 버킷리스트에 추가했어요. 아마도 마음 한쪽에 간직했던 “건물주 되고 싶다”라는 소망이 담긴 것 같아요.
“부린이 경매, 공간대여업을 알게 되다”
부동산의 부도 몰랐을 때 인스타에서 경매에 관한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어요. 시세보다 저렴하게 경매에 성공해 시세 차익을 내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신기했고, 부동산을 통한 거래만이 정답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다른 한 가지는 공간대여업 인데요. 공간대여업은 말 그대로 내가 꾸민 공간을 남에게 제공해 주는 것이에요. 최근 공간대여를 이용하고 나니 이 공간을 저도 취향을 담아서 꾸밀 수 있을 것 같았고, 강의를 들었는데 제일 현실 가능성 높아 보였어요.
사실 경매든, 공간대여업이든 큰돈이 들어가고 움직여야 하는 부분에 과감히 시도 하지 못했지만 제 버킷리스트를 이루기 위해서 한 발짝 내디딜 수 있었어요. 5년 안에 이루려면 열심히 공부도 하고 자본도 모아야겠어요! 5년 후에 다시 이 버킷리스트를 봤을 때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도록 만들어 볼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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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를 직접 작성해보니 떠올리는 것 만으로도 즐거웠고, 우리 자신을 좀 더 뚜렷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여러분의 버킷리스트는 무엇인가요? 템플릿에 직접 써보시고, 아래 양식은 주변 30대 친구들에게 마음껏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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